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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與, 지방선거에 나설 현역 너무 많아…원내 1당 자리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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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출마 현역의원 후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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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원내 1당을 유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심에 빠졌다. 현역의원들이 지방선거에 대거 참여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원내 1당 자리를 자유한국당에 내주게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주요지역에 현역들이 참여할 것이라는 후문이 나온다. 현역의원이 지방선거에서 갖는 영향력이 큰 만큼, 당 입장에서도 고려해볼만한 카드이다. 다만, 지금까지 언급된 현역의원이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로 꼽힌다.

12일 현재까지 언급되는 민주당 내 현역의원 중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의원은 20명이 넘는다.

당초 민주당이 보유하고 있으나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시장 자리에는 추미애 대표도 언급되고 있다. 여기에 우상호 전 원내대표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박영선 의원은 최근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까지 내놓았다. 이뿐만 아니라 민병두, 전현희, 이인영 의원도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사 경쟁에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도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역의원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후보에는 당에서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김태년 의원이 눈에 띈다. 최근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전해철 의원도 있고, 이석현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인천시장 자리도 만만치 않다. 윤관석 의원이 출마를 시사하기도 했다. 또한, 오래전부터 박남춘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자리다. 대전 시장에는 최고위원을 지낸 박범계 의원이 도전할 것이라는 후문이다. 또한, 이상민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야권이 갖고 있는 지역에도 많은 의원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장에는 최인호 의원과 박재호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대구시장에는 대선에도 도전을 했었던 김부겸 의원이 도전할 것이라는 후문이다.

경남지사에는 김경수 의원과 민홍철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충남지사에는 양승조 의원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사에는 변재일 의원이 거론된다. 전남지사에는 이개호 의원이, 제주지사에는 강창일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 11개 지역을 주요지역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역의원이 모두 이 지역에 나설 경우 의석수가 사라진다는 위기가 나온다.

민주당은 현재 121석으로 116석의 한국당보다 5석 많다. 11개 의석을 잃을 경우 원내 1당을 잃게 된다.

원내 1당을 잃게 된다면, 당장 국회의장 자리가 위협받는다. 지난 예산안 처리 당시에도 정세균 국회의장의 도움이 컸다. 한국당의 보이콧에도 불구하고 강경하게 대처했기 때문에 예산안이 무사히 통과될 수 있었다.

물론 변수는 남아있다. 한국당에서도 현역의원이 지방선거에 나설 확률이 있다. 또한, 보궐선거가 일어날 때 민주당이 의석을 다시 되찾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 이전에 현역의원들의 참가 여부의 윤곽이 들어나면 대처에 들어갈 생각이다. 당장은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뚜렷한 대처를 하고 있지는 않다.

임대현 기자 xpre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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