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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與 사무직 당직자 블라인드 채용했더니… SKY는 없고 지방대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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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사무직 당직자 채용 포스터. /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선발한 중앙당 사무직 당직자 6명 중 2명이 지방대 출신으로 나타났다.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대학' 출신은 없었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1000명 가까이 지원자가 몰려 14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번 채용에서 서강대 출신 2명과 중앙대 출신 1명, 성균관대 출신 1명, 전남대 출신 1명, 영남대 출신 1명이 선발됐다. SKY 출신은 없었고, 해외 유명 대학 출신도 낙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 의무화 정책에 맞춰 지원자의 출신 지역과 출신학교, 가족관계 등을 전부 가린 채 평가한 결과다.

민주당 중앙당 사무처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서류·필기·면접전형에서 출신학교 없이 전공만 표시하도록 했다”며 “특별히 지방대 출신을 배려할 수도 없는 방식이어서 고민했으나 우연히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라인드 채용 결과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상식적인, 우리 당으로서는 이상적인 채용이 됐다”며 “앞으로도 비슷한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입사한 신입 당직자들은 현재 중앙당에서 3개월간의 수습 기간을 보내며 여러 부서를 순환 근무하고 있다.

[고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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