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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美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침묵을 깬 사람들’ 선정…네티즌 “한국이라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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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사진=타임 홈페이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017 올해의 인물’에 성폭력 피해를 고발한 캠페인 참가자 ‘침묵을 깬 사람들’을 선정했다.

6일 (현지시간) 타임은 ‘미투(Me too)’ 캠페인에 참여해 성희롱을 비롯한 성추행, 성폭행 피해 경험을 알린 여성들을 ‘침묵을 깬 사람들’로 명명하며 이들을 올해의 인물로 뽑았다.

이날 NBC 방송 ‘투데이’ 프로그램과 트위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발행본 표지에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배우 애슐리 저드, 우버 엔지니어였던 수전 파울러 등이 실렸다.

지난 10월 할리우드 제작자 하비 와이스틴의 성추문이 알려지며 자신의 성폭력 피해 경험을 고백하는 여성들의 ‘#미투’ 캠페인이 전 세계로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타임은 “수백명의 여성과 많은 남성이 함께한, 우리 표지에 실린 그 여성들의 충격요법적 행동이 1960년대 이후 우리 문화의 가장 빠른 변화 중 하나를 촉발했다”며 “공공연한 비밀을 밖으로 드러내고, 암암리의 네트워크를 사회적 네트워크로 이동시키고 용인할 수 없는 일을 묵인하는 것을 멈추도록 자극했다”며 ‘침묵을 깬 사람들’의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를 본 네티즌은 “최초 고발자들 덕에 더 많은 이들이 용기 내어 싸울 수 있었다”, “한국이었다면 어땠을까”, “우리도 저런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위에 올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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