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은 아이언샷을 정교하게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연습법으로 ‘빈 스윙’을 추천합니다. 그는 “일정한 스윙 리듬과 정교한 볼 콘택트를 위해서는 빈 스윙이 가장 좋은 연습법이다”라고 강조합니다.
샷 연습이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난 뒤에도 일부러 시간을 내서 빈 스윙 연습을 합니다. 물론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언을 들고 빈 스윙을 하며 스윙을 점검하죠. 이렇게 해야 볼을 맞추는 욕심 대신 자신만의 스윙 리듬을 가다듬고 온몸의 근육과 관절이 움직이는 느낌을 잘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꼭 아이언을 들고 빈 스윙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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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이 없다면 ‘맨손 연습’을 하라고 합니다. 이때는 앞에 거울만 있으면 되죠.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거울을 보면서 맨손 연습을 하면 몸의 꼬임이나 백스윙 톱에서 손의 위치, 체중 이동 모습, 하체의 움직임 등을 제대로 점검할 수 있죠.
‘스윙 체크’를 하는 방법은 이렇게 볼을 꼭 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명심할 부분이 있습니다. 빈 스윙 연습을 많이 했다면 이후 실제 볼을 칠 때도 빈 스윙의 리듬을 생각하며 가볍게 쳐야 합니다. 보통 연습량이 적다면 ‘볼을 때린다’는 생각 때문에 스윙이 임팩트 부분에서 끊깁니다. 빈 스윙을 많이 해야 일정한 아이언샷 스윙을 하고 일정한 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김지현은 “일정한 아이언샷을 치기 위해서는 볼을 먼저 맞추는 다운블로샷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어렵죠? 그럼 생각을 바꿔보죠. 김지현은 ‘찍어 치는 샷’을 할 때 오히려 약간 ‘쓸어 친다’는 느낌으로 합니다. 보통 볼의 목표 방향 앞부분을 보며 쳐야 볼이 먼저 맞는다고 하지만 김지현은 오히려 쓸어 치듯 볼을 먼저 맞추는 스타일인 거죠. 김지현은 “볼의 앞부분을 쳐야 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너무 찍혀 맞아서 미스샷 확률이 높아진다”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이제 갈등의 시간입니다. 롱아이언을 쳐야 하나, 아니면 우드를 쳐야 하나 생각이 많아질 때죠.
보통 롱아이언에 두려움을 느끼는 주말골퍼들이 많습니다. 사실 연습량이 적어서죠. 김지현은 “롱아이언은 미들아이언처럼 치지 말고 페어웨이 우드와 비슷한 느낌으로 치면 좀 더 편하고 멀리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불안하다면 롱아이언을 한 클럽 길게 잡은 뒤 짧게 잡고 스윙을 해도 좋은 임팩트만 만들어낸다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심리적인 두려움을 없애면 굿샷이 나온다는 말입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35호 (2017.11.29~12.0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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