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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국제유가, 상승마감...키스톤 송유관 중단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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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됐지만, 미국에 원유를 공급하는 캐나다 업체의 송유관이 가동 중단됐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2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물은 전날보다 54센트 오른 58.56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장중 58.58달러까지 오르며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현재 0.16%오른 63.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해 거래량이 많지 않았다.

조선비즈


미국에 하루 59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하는 '키스톤'(Keystone) 송유관 가동이 중단되면서 단기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생겼다. 캐나다 에너지업체 트랜스캐나다는 지난 16일 원유 유출 사고에 키스톤 송유관의 가동을 중단했다.

마틴 킹 GMP 퍼스트에너지 애널리스트는 “키스톤 파이프라인 재개 시점이 불확실해 향후 몇주간 재고가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3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11월 정례회의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다음주 회동에서 9개월간의 감산 연장이 합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은 글로벌 과잉공급을 해결하기 위해 산유량을 제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OPEC의 감산 노력에 미국이 생산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유진 웨인버그 코메르츠 방크 연구원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내년 생산량은 100만배럴까지 올라갈 수 있다”며 “OPEC의 감축 노력이 성공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소영 기자(seenr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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