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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바이오株 집중분석]코미팜, 매출 상승세 '꾸준'…"주가,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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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예방백신 등 동물의약품 제조업계 '주력'

함암제·암성통증 치료제 등 신약개발 '추진'

【서울=뉴시스】김경원 기자 =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1위 코미팜(041960)은 2013년 이후 350억원 안팎의 매출을 달성하는 동물의약품 제조업체다. 2000년대 초반부터는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주가는 상대적으로 덜 상승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미팜의 주가는 추석연휴 직후인 지난달 10일 3만4850원에서 지난 21일 3만9200만원으로 1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제약업종지수가 7158.55에서 9713.24로 35.7% 급증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조한 셈이다.

코미팜은 1972년 동물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주요 제품은 돼지구제역예방백신, 돼지열병·단독성백신, 생균가금백신,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백신 등이다.

동물의약품 제조업계는 '중소기업고유업종'으로 돼 있었으나 2006년 고유업종에서 제외되면서 완전경쟁시장으로 바뀌었다. 그러면서 가격과 품질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코미팜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9월 구제역 백신 제조시설 구축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사업에 코미팜은 베링거인겔하임(메리알), 고려비엔피, 녹십자수의약품와 함께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정부는 2019년까지 구제역 백신 제조시설 구축 지원사업에 689억47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코미팜은 동물약품 제조를 넘어 신약개발에 나섰다. 2001년부터 신규사업으로 함암제와 암성통증 치료제 개발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신약은 비소화합물의 일종인 '코미녹스'로 경구용 약물로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2013년 오송공장 준공과 2016년 호주공장 취득을 완료했다. 지난해 8월 호주에서 특별공급정책의 B타입으로 판매가 허가를 승인 받아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서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 글로벌 제약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며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동물의약품 사업뿐 아니라 시장규모가 1조달러에 육박하는 인체의약품 분야를 개척해야 한다는 목적으로 신규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미팜의 매출은 2012년 265억원, 2013년 345억원, 2014년 345억원, 2015년 364억원, 2016년 376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기간 중 대부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12년 -8236만원, 2013년 -21억원, 2014년 -21억원, 2015년 -65억원을 시현한 것이다. 반면 지난해 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암성통증 치료제는 모든 암환자들에게 복용이 가능하므로 시장성이 크다"라며 "코미녹스는 경구용으로 복용을 하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 호스피스 병동의 부족함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k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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