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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2016년에 비해 쪼그라든 올해 공모주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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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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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모주 시장은 규모와 수익률 모두 작년보다 부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렇기 때문에 공모주는 오히려 '단타' 전략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펀더멘털이 양호한 새내기 종목 주가가 크게 하락했을 때가 매수 타이밍이라는 조언이다.

21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올해 총 58개 업체가 상장(스팩 상장 포함) 했다. 상반기에 31개, 하반기에 27개다. 단순 개수로만 비교해도 2014년 67개, 2015년 110개, 2016년 73개에 비해 줄었다.

전체 공모주 수익률은 2014년 0.1%, 2015년 -13%, 2016년 -5.6%, 2017년 -10.2%로 지속적인 손실 추세다. 이는 신규 상장 기업에 투자했을 때 연말 기준 수익률을 나타낸 수치다. 신규 상장 주식을 무작정 매수 후 기다려서는 수익이 나기 어렵다는 의미다. 차라리 단기 차익실현 전략이 더 나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결론이다.

다만 스팩 투자 수익률은 작년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액면가 2000원 밑으로 크게 떨어지기 어려운 스팩 상장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모주 시장은 코스닥 시장이 활성화됐던 2015년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꺾이고 있다. 매년 업종별 변화 추이도 흥미롭다. 2014년에는 소프트웨어업종(11개)이, 2015년은 하드웨어(12개)가, 2016년에는 소프트웨어, 운송, 유통(각각 7개) 업종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17년에는 디스플레이 업종 신규 상장사가 6건으로 가장 많다.

2014년과 비교해 신규 상장사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한 업종은 디스플레이, 생활용품, 소비자 서비스 업종이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같은 기간 비중이 줄었다.

윤주호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신규 종목은 펀더멘털 위주로 접근한다면 투자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펀더멘털이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으로 공모가보다 낮아지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관투자가 보호 예수 기간이 풀리는 기간에는 과도한 주가 하락이 나오게 된다"고 덧붙였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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