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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포항 지진 이틀째 여진 49회…수능날(23일)도 안심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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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지진에 부서진 초등학교 외벽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이 하루 만에 49회가 발생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까지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49회로 집계됐다. ▲2.0~3.0 미만 45회 ▲3.0~4.0 미만 3회 ▲4.0~5.0 미만 1회 등이다.

앞서 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12도, 동경 129.36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9㎞다.

이보다 약 7분 앞선 오후 2시22분께는 포항시 북구 북쪽 7㎞ 지역에서 규모 2.2, 포항시 북구 북서쪽 7㎞ 지역에서 규모 2.6의 전진이 발생했다.

약 7분 뒤 규모 5.4의 본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오후 2시32분께 포항시 북구 북쪽 7㎞ 지역에서 규모 3.6의 여진이 일어났다. 이어 오후 4시49분께는 규모 4.3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는 포항시 북부 북쪽 9㎞ 지역에서 나타났다.

이날도 여진이 크고 작은 이어졌다. 오전 9시2분께는 경북 포항 북구 북쪽 8㎞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6의 여진이 발생했다. 애초 기상청은 조기경보를 통해 이 지진의 규모를 3.8로 발표했으나 약 1여 분만에 규모를 하향 조정했다.

포항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1978년부터 기상청의 계기 지진관측 이래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로 기록됐다. 지난해 9월12일 오후 8시32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 발생한 5.8 규모의 지진이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다.

기상청 관계자는 "포항 지진으로 인한 여진도 수개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23일에도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열려있다. 전날 교육청은 포항 지진의 여파로 학교 내 건물 외벽에 금이 가는 등 시험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는 조건에 여진의 우려까지 있어 수능을 일주일 연기한 바 있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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