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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수능 '다시' D-7…"하루 쉬며 재정비하고 문제풀이 중심으로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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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하루 쉬며 대입전형 일정 변경 등 챙겨봐야

문제풀이·오답노트 정리 탐구영역 공부도 효과

1주일 대비 특강 등은 성적 향상에 도움 안될 것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재 기자] 16일로 예정됐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3일로 1주일 연기되면서 수험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16일 하루 여유를 갖고 휴식을 취하면서 남은 6일간은 문제풀이를 중심으로 수능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당혹스러운 심정을 추스르고 오늘(16일) 하루는 순연되는 대입전형 일정을 확인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며 “수능이 하루이틀 연기된 게 아니라 7일이 연기된 만큼 다시 ‘D-7’이라고 생각하고 미흡했던 부분들을 다시 찾아서 공부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특히 변경되는 대입전형 일정을 주시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당장 18일과 19일 예정된 논술고사도 연기될 가능성이 있고, 그 이후 시험일정들도 순차적으로 조정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16일 오후 2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대입전형 일정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오종운 이사는 “당장 이번 주말 연세대와 성균관대 등 논술시험이 치러질 예정이었다”며 “일정 변경 가능성이 큰 만큼 차후 대입계획을 위해서라도 오늘은 이런 일정들을 체크하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또 공부하는 리듬을 되살리기 위해 문제풀이나 오답노트를 정리하라고 귀띔했다. 그간 시간이 없어서 공부하지 못했던 취약지점이나 미처 풀지 못한 문제지를 중심으로 다시 학습계획을 짜라는 것이다. 계획표 없이 우왕좌왕하기보다 꼼꼼하게 계획표를 짜서 실천하는 게 불안감을 다스리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

건강관리도 당부했다. 긴장감이 풀어진 상태에서 자칫 감기에 걸리면 그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식사량도 평소처럼 유지하고, 잠도 평소대로 자면서 컨디션을 최대한 평소처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1주일 동안 사회와 과학 등 탐구영역을 공부하는 것도 추천했다. 오 이사는 “다른 과목에 비해 탐구영역은 1주일간 공부해 한 두 문제 정도는 더 맞출 수 있는 실력을 기를 여지가 있다”며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는 나쁜 생각보다 중요한 일주일이 주어졌다고 생각하고 미흡한 부분을 보강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입시학원들이 수능 1주일 특강을 마련할 가능성도 있지만 효과적이진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시험을 앞두고 단기속성 특강을 듣는 것은 별로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오 이사는 “불안감을 이용한 마케팅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지만 다회차 강의를 요약한 수준으로 수능 1주일 앞두고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2018학년도 수능을 16일 시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5일 오후 2시께 경북 포항시 인근에서 발생한 강도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포항 내 수능 시험장 10곳이 피해를 입자 학생 안전을 위해 수능을 1주일 연기해 23일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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