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3 (일)

전문대학 직업 교육 모델, 성공적인 안착 기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고| 박남석 LINC+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단협의회장

조선일보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은 사회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산학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운영, 성과를 확산해 일자리 미스매칭을 최대한 줄이는 데 의미가 있다. 눈높이를 함께 맞춰 청년 취업난과 기업의 고용난을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

4차 산업혁명 등 미래사회의 고등 직업교육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금 이 시점에서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사업은 우리 전문대학의 직업교육이 시대 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해 사회와 산업계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현장성이 강한 인재를 양성하기에 아주 중요한 사업임이 틀림없다고 확신한다.

현재 전국 44개 전문대학이 사업에 선정돼 대학을 산학일체형으로 혁신하고자 산업계 친화를 중심으로 대학 교육 체계를 구축했으며, 미흡한 부분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밀착형, 기업맞춤형, 학생맞춤형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보급할 것이다.

지속적으로 지역산업과 연계한 맞춤식 교육을 개척하고 활발히 진행한 전문대학들은 LINC+사업을 통해 재정적 뒷받침과 기업의 책무를 강화시켜 실질적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이로써 고등직업교육을 담당하는 전문대학은 철저하게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유형에 따라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청년취업률의 지속적인 하락에도 중소기업은 인력난을 호소하는 아이러니한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바로 맞춤식 교육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맞춤형 직업교육의 선순환 시스템이 확산되고 성과를 함께할 수 있도록 우수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공유하는 데 노력하고 앞장설 것이다.

사회맞춤형학과의 정착과 확산을 위해서는 우선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기업의 요구를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산학공동 협의체 구성과 기업 중심의 교육과정인 현장실습, 현장교육 등 현장성 교육을 강화하고 확대해야 할 것이다. 둘째, 사회맞춤형학과 참여학생의 지도와 관리 역시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만큼이나 중요하다. 참여학생의 협약기업에 대한 인식 변화와 중도 탈락 방지를 위한 협약 학생들의 1대1 맞춤식 집중 상담 등도 강화돼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학생의 체계적인 지도를 위해 전문대학 교수는 지속적인 자기 개발로 맞춤형 산학협력의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부지런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사업의 탄력을 위해 애초 기획했던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세제 혜택과 고용보험기금의 훈련비 환급 확대도 필요하다. 또한 지역전략산업의 육성과 일자리 창출의 구심점 역할을 할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책적 지원도 이뤄지길 기대한다.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일학습병행제 및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타 부처사업과 본 사업을 연계한다면 더욱더 큰 시너지 효과를 볼 것이다. 예를 들어, 일학습병행제의 경우 취업 후 학습근로자로 졸업생을 재편입시켜 부족한 맞춤식 사후교육을 함으로써 기업은 안정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으며, 청년은 장기 근속과 목돈 마련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대학 재학 시에는 중소기업 취업연계장학금(희망사다리)과 같은 장학금 혜택의 확대를 통해 학비, 취업 걱정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이다. 동시에 정부는 중소기업의 근무 환경 개선, 채용 시스템 문제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대학은 지속적인 취업 마인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의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는 참여 협약기업과의 긴밀한 만남과 소통을 통해 가능하리라 보며, 이들 사이에서 소통을 연결하는 교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리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사회맞춤형으로 가는 사업의 첫 단추를 끼우는 중요한 시기다. 더불어 청년고용 절벽과 실업률이라는 유례없는 거친 바다를 건너기 위해 맞춤형교육 이라는 돛을 올린 해다. 그간 참여대학들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회맞춤형 학사제도 개편했으며 산업체와 공동으로 참여학생을 선발,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취업 지원 등 서로 사업계획과 성과 확산을 위한 노하우를 공유해 왔다.

지역사회와 지역산업, 지역 관계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가운데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이 중심이 돼 성공적인 모델을 창출하고 지역과 국가 산업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면서 사업을 견고하게 추진해 나가겠다.-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