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알파벳,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5번째
SCMP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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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정보기술(IT) 업계의 거인 텐센트가 시총 5000억달러(557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총 5000억달러를 돌파하면 애플,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IT 산업의 엘리트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텐센트는 15일 홍콩 장 마감 이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텐센트는 사상 두 번째로 좋은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는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4730억달러다. 최근 실적 호조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돼 시총 5000억달러 돌파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텐센트는 게임 수익과 중국의 ‘국민 SNS’인 ‘위챗’의 광고수익 급증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자회사 IPO 대박 : 최근 텐센트 자회사의 잇따른 기업공개(IPO) 대박도 텐센트의 5000억 달러 돌파를 기대케 한다.
텐센트가 보유한 중국 최대 온라인 출판 및 전자책업체인 '웨원(閱文集團)'이 지난 8일 홍콩증시 상장 첫날 장중 100% 가까이 치솟았다. 올해 IPO를 실시한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최대 기록이다. 웨원은 이날 개장 직후 공모가 대비 73% 뛰어 오른 95 홍콩달러로 출발해 86.2% 오른 102.4 홍콩달러로 거래를 종료했다. 장중 한때 99% 오른 110홍콩달러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은 120억달러(약 13조 3800억원)에 근접했다.
◇ 3분기 순익 급증 전망 : 텐센트는 9월에 마감하는 3분기에 순익이 157억위안(2조6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출은 610억위안(10조25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것이다.
텐센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첫 번째 이유는 주력인 온라인 게임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텐센트의 게임은 애플 앱 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10개의 게임 중 4개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게임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1% 상승할 전망이다.
또 광고 수입도 급증하고 있다. 텐센트가 소유하고 있는 위챗은 중국의 ‘국민 SNS’라고 할 수 있다. 약 10억 명이 가입한 상태다. 위챗에 붙은 광고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위챗 광고 수입도 45% 증가할 전망이다.
모바일 결제 수수료 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텐센트는 모바일 결제 수단인 ‘위챗 페이’를 소유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32%에서 39%로 올랐다.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모바일 결제 수수료 수입 또한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 이미 글로벌 IT 업계의 큰 손으로 부상 : 견조한 이익 창출로 텐센트는 중국 IT업계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텐센트는 중국의 라이벌인 알리바바나 바이두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텐센트는 최근 18억달러를 투자, 미국의 전기자동차업체인 테슬라의 지분 5%를 사들였다. 또 미국의 SNS인 스냅챗의 지분 12%를 인수했다. 텐센트는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IT업계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IT 전문가들은 텐센트의 다음 목표는 중국을 벗어나 세계적 IT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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