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한국선박금융포럼`에서 임양현 무역보험공사 본부장이 LNG 선박 지원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무역보험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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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보험공사가 조선사의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수출에 대한 금융 지원 확대에 나섰다. 이미 무역보험공사는 LNG 수출의 첨병 역할을 맡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무역보험공사가 지원한 바레인 해상 LNG 인수터미널 프로젝트가 글로벌 국제금융 전문지 '프로젝트 파이낸스 인터내셔널(PFI)'이 선정한 '2016 올해의 우수 프로젝트'에서 LNG 부문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무역보험공사는 최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11회 한국선박금융포럼'에서 LNG 시장 동향과 LNG 분야 선박에 대한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수주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무역보험공사는 포럼에서 최근 LNG 시장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LNG 선박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LNG 선박 건조에 강점이 있는 한국이 수주 물량을 대폭 끌어올려 새로운 수익원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LNG 가격 하향 안정세로 LNG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LNG 생산 비용이 하락하면서 사업성이 개선돼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LNG 선박·설비 투자와 관련한 금융 조달 문의가 잦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SOx)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선호, 저비용·친환경적 해상 LNG터미널 수요 확대 등으로 부유식 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의 발주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럼에 공동 발표자로 참석한 영국의 조선해양 전문조사기관 클락슨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조선소는 조사 개시 시점 이후 지난달까지 건조 중인 선박을 포함해 전 세계 LNG 운반선 총 619척 중 386척(62%), FSRU 총 36척 중 29척(81%)을 건조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포럼 발표를 맡은 임양현 무역보험공사 투자금융본부장은 "오랜 수주가뭄에 매우 어려웠던 한국 조선사들이 팽창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LNG 선박 시장을 확고히 선점할 수 있도록 무역보험공사가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기준으로 무역보험공사의 선박금융 보유잔액 161억달러(약 18조원) 중 LNG 선박 비중은 24억6000만달러로 15.3%를 차지하고 있다. 또 그는 "향후 LNG 선박뿐만 아니라 육상 LNG터미널, 해저 파이프라인 등을 한꺼번에 개발하는 복합 개발형 프로젝트에도 국내 기업과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LNG 분야 전문인력 보강, 금융상품 다변화 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 고재만 차장 / 윤원섭 기자 / 전정홍 기자 / 이유섭 기자 / 석민수 기자 / 김인오 기자 / 연규욱 기자 /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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