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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한국동서발전, 자연에너지를 전기로 전환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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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성장 공기업 ◆

매일경제

동서발전과 관계사 임직원들이 기술개발회의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동서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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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은 지난 2일 발전기술개발원에서 스마트 발전소 구축을 위한 '자가무선망 및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이용한 발전설비 감시진단 기술개발' 관련 첫 회의를 하고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에너지 하베스팅은 태양광, 진동, 열, 풍력 등과 같은 자연적인 에너지원으로부터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시켜 수확하는 기술을 말한다.

동서발전은 앞서 스마트 발전소 구축 연구과제 중 하나로 '발전설비용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자체 개발하기로 하고 한전KDN, 전자부품연구원, 센불(중소기업)과 공동 작업을 하고 있다.

동서발전이 개발 중인 발전설비용 IoT는 일반 상용 IoT망을 사용하지 않고 고유의 재난·안전 통신망과 중계장치를 이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재해·재난에 영향이 작은 자체 융합통신망을 구축해 경제적 통신 인프라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또 배전반 및 운탄설비에 자가발전이 가능한 무선센서를 설치하고 실시간으로 발전설비를 감시 진단을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설비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동서발전은 당진화력본부를 비롯해 울산화력본부, 호남화력본부, 동해바이오화력본부, 일산화력본부 등 5개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1만1179㎿의 발전설비 용량을 보유해 국내 전력시장의 약 11%를 담당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발전산업에 4차 산업혁명 개념을 최초로 도입하고 '발전 인더스트리(Industry) 4.0' 계획을 추진해왔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5개 사업소 37기 발전기에서 분당 7만4000개의 운전정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발전 솔루션 개발과 사업화에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특히 지난해에는 4차 산업혁명 추진 전담조직인 '발전기술개발원'을 신설해 발전 인더스트리 4.0 모델을 수립하고 제너럴일렉트릭(GE), 두산중공업 등과 협력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 1000㎿급 당진화력 9·10호기에 웨어러블 기기, 드론, 가상현실(VR) 기기 등을 접목해 가상 고장 모의훈련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스마트 발전소(Smart Power Plant)'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또 'EWP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 조기경보시스템(EWS) 상품화도 추진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현장 중심 솔루션 개발은 물론 6시그마, 품질분임조 등 성과지향형 혁신 활동도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발전 분야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적극 개발해 에너지 전환, 신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동반성장 활동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고재만 차장 / 윤원섭 기자 / 전정홍 기자 / 이유섭 기자 / 석민수 기자 / 김인오 기자 / 연규욱 기자 /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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