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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비자금 조성' 혐의 박인규 대구은행장 2차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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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경찰 출두하는 박인규 행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비자금 조성 및 횡령 혐의로 입건된 박인규 대구은행장이 19일 경찰에 재소환됐다.

박 행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변호인과 함께 대구지방경찰청에 도착, 오후 7시 현재까지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박 행장은 지난 13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해 15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고 심야에 귀가한 바 있다.

박 행장은 취임 직후인 2014년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입건된 간부 5명과 함께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대량 구매한 뒤 판매소에서 수수료(5%)를 공제하고 현금화하는 일명 '상품권 깡'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이 가운데 일부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상품권 구매 규모가 33억원에 달하는 점에 비춰 이들이 수수료를 뺀 31억여원을 비자금으로 만들어 개인 용도 등으로 쓴 것으로 보고 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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