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이동휘 “‘안동 미남’ 설정, 나 아닌 다른 배우 분들이 고생” (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동휘가 영화 속 설정된 ‘안동 집안 최고의 미남’ 설정에 쑥스러워했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부라더’의 이동휘와 인터뷰를 진행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극중 이동휘는 석봉(마동석 분)의 동생으로 가문을 대표하는 빛나는 외모와 명석한 두뇌를 지닌 주봉 역을 맡았다. 회사에서 잘리게 된 주봉은 원수지간 같던 본가로 돌아와 은밀한 중상모략을 펼친다.

‘부라더’에서 이동휘의 모습은 다소 낯설다. 그간 ‘웃기고 이상한’ 캐릭터가 아닌, 똑똑하고 잘생긴 설정의 인물이기 때문. 극중 이동휘는 집안 최고의 미남으로 등장하는데, 그래서인지 완벽히 망가지기보다는 적당한 잘생김을 유지(?)해 또 다른 웃음을 선사한다.

이와 같은 설정에 이동휘는 손사래를 치며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 했다. 그는 “그저 원작의 설정이다. 제가 감독님께 몇 번을 거듭해서 빼자고 말씀을 드렸다. ’저는 그렇다 치고 다른 배우들이 많이 힘들지 않을까요‘라고 여쭤봤는데 감독님이 완고하게 하셨다.(웃음) 그래서 저는 대본에 충실하려고 했을 뿐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다른 역할들을 하신 분들이 제게 잘생겼다는 말을 계속 하시는데 많이 힘드셨을 것이다”며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여 폭소케 했다.

‘부라더’는 뼈대 있는 안동의 한 가문의 진상 형제가 멘탈까지 묘(?)한 여인 오로라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초특급 코미디. 2008년 초연 이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9년 만에 영화화한 작품으로, 오는 11월 2일 개봉 예정이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