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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하루 우유 남성 1컵·여성 2컵 마실 땐 복부비만·중성지방 위험도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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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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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성인의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의대 강대희(예방의학), 중앙대 신상아(식품영양학) 교수팀의 ‘우유 섭취와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 연구에 따르면, 평소 하루에 남성은 우유 1컵(200㎖), 여성은 2컵을 마신 경우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각각 8%,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과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에선 복부비만이 남성 9%·여성 21%, 중성지방에선 남성 16%·여성 24%, 콜레스테롤(HDL)은 남성 17%·여성 39%가 각각 감소했다.

연구팀은 2004~2013년 전국 38개 종합병원을 방문한 성인 건강검진 수검자 13만420명을 조사했다. 성인 평균 우유 섭취량은 1일 78㎖였고, 여성이 남성에 비해 17%가량 많았다. 신 교수는 “우유 속 칼슘과 단백질, 필수지방산이 지방 흡수와 혈액 내 중성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며 “몸에 나쁜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낮추고 몸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는 지질 개선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13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특정집단) 연구에서 나온 결과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우유를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대사증후군 예방은 물론 건강 유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내용은 ‘뉴트리언트’ 최근호에 게재됐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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