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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은행지주사, 상반기 순익 6조1933억…4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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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은행지주회사별 당기순이익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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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국내 은행지주회사가 순이자마진 개선에 힘입어 올 상반기 6조원을 웃도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은행지주사 8곳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은 6조1933억원으로 전년 대비 64.8%(2조4342억원) 증가했다.

이는 2013년 상반기 이후 최대실적이다. 올 상반기 지주회사에 편입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제외해도 이들의 순이익은 5조9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4% 늘었다.

회사별로는 신한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이 1조8891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KB금융지주 1조8602억원, 하나금융지주 1조310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곳은 KB금융(7348억원), 농협금융(7140억원), 신한금융(4343억원) 순이었다.

또한 총자산은 KB가 422조2000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으며 신한 413조9000억원, 농협 381조6000억원, 하나 349조원 등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6월말 현재 은행지주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4.54%로 작년말 대비 0.21%p 높아지면서 자본 건전성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통주 자본비율(12.53%)과 기본자본비율(13.02%)도 각 0.61%p와 0.52%p 높아졌다.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KB(15.47%), 가장 낮은 곳은 JB(12.13%)였다.

이밖에 은행지주회사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비율도 0.90%로 전년말 대비 0.07%p 하락했다. 대손상각 등으로 부실채권이 3.8% 감소한 반면 총여신은 3.4%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주회사별로는 신한(0.72%)이 가장 낮았고 한투(0.77%), KB(0.79%), 하나(0.80%), JB(1.03%) 등 순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지주의 실적개선이 주로 이자이익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익의 은행부문 편중도는 지속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가계부채 등에 대한 그룹 차원의 통합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수익구조의 다변화와 시너지 제고를 위한 감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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