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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유엔 非회원국 대만, 원유 수출 중단에 이어 북한과의 모든 무역 활동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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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중국 허베이성 당산항에 하역된 북한산 석탄. /뉴시스


대만 정부가 북한과의 모든 무역 활동을 금지했다. 대만은 유엔 회원국이 아닌데도,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한 유엔 제재결의를 앞장서서 준수하며 대북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

대만 행정원은 26일(현지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과의 양자무역에 대한 포괄적 금지 조처를 즉각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쉬궈융(徐國勇) 행정원 대변인은 대만이 유엔 회원국은 아니지만,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대북제재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은 앞선 유엔 제재도 준수하며, 북한과의 교역 활동을 제한해 왔다. 대만은 북한산 석탄, 구리광, 섬유 등의 수입을 금지했으며, 석유나 정제 석유 제품 공급을 억제했다.

지난해 북한과 대만의 교역 규모는 1220만달러로, 대만은 북한의 4위 교역 상대국이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대북 교역 규모는 29만3000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988만5000달러에 비해 97% 감소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대만이 중국 반대로 유엔 회원국 신분을 잃었지만, 유엔 결의안을 따르는 것을 통해 국제 규범을 준수한다는 사실을 세계에 보여줬다"고 전했다.

[고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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