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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일중 기자]인도네시아 휴양지 발리에 있는 아궁 화산이 분화가 임박함에 따라 5만 7000명이 대피했다고 AP통신이 인도네시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국가방재청은 “진동 빈도가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마그마가 계속해서 지표면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은 화산 폭발 가능성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월요일에 560건 이상의 화산지진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위험을 과소평가하거나 종교적 이유 등으로 여전히 위험지대를 떠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며 “경찰들이 지역을 돌아다니며 대피할 것을 계속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피한 주민들은 스포츠 센터, 마을 회관 등에 거처를 마련해 지내고 있으며, 일부는 인근 롬복 섬으로 피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관광객들에게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일부 관광객은 일정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리암이라고 밝힌 호주 여성관광객은 “안전을 위해 이 곳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말했다.
아궁 화산의 최근 분화는 1963년으로 당시 11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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