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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안철수 "김명수, 고교 동문…찬반 밝혔으면 온갖 억측 난무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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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安 "일관성·항후 의사요구 우려·金과 고교동문"…찬반 못밝힌 3가지 이유]

머니투데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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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인준표결 당시 찬반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데 대해 "언론에 이미 밝혔다만, 세 가지 이유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안 대표는 이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 메신저 바이버를 통해 표결 찬반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데 대해 △자유투표 주장의 일관성 △향후 인사투표에서 의사표명 요구 우려 △김 후보자와의 학연 등 세 가지 이유를 밝혔다.

그는 먼저 "처음부터 자유투표에 맡기고 제 의견은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투표 당일날 몇시간 앞두고 밝히는 것은 국민들 입장에서 마지막 순간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비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달 간 우리의 논리와 상관없이 국민들은 우리 당이 몇가지 중요한 고비에서 마지막 순간에 우왕좌왕 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처음부터 입장을 밝혔으면 몰라도, 마지막에 그렇게 했다면 좌고우면하다가 또 일관성을 지키지 못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대표는 "둘째,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해 찬반을 밝혔다면, 이번 한번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되는 인사투표에서 매번 찬반을 밝히라고 요구받을 것이 자명하다"며 향후 당 입장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셋째, 후보자는 제 고등학교 동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제 경우는 당 대표이기 때문에 제척사유에 해당한다"며 "제가 의견을 밝혔다면 이와 연관지어 온갖 억측이 난무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부산고 출신(33회)으로 김 후보자(30회)와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김태은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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