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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홍준표 "靑-여야대표 회동, 거절 아냐…실질적 자리되면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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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홍준표 "盧문제, 민주당이 침소봉대…뇌물 재수사 경고"]

머니투데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으로 눈가를 매만지고 있다. <br><br>홍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여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 문제를 두고 정진석 의원이 한마디 한 것을 침소봉대해서 본질을 두고 곁가지만 논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17.9.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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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문재인대통령이 여야5당 대표와 청와대 초청회동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형식적 만남이나 보여주기식 만남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실질적인 대화자리가 마련된다면 언제라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것은 대화를 거절한 것이 아니고 소통할수 있는 자리가 되면 응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이 전했다.

'실질적인 대화의 자리'의 의미에 대해 강 대변인은 "현재 보도에 따르면 대표나 원내대표 10여명 자리가 마련된다는거 아니냐"며 "그러면 한분이 5분 정도밖에 말씀 못하시는데 그런 형식은 의미가 없고 충분한, 실질적 논의 이뤄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충분한 실질적인 논의 이뤄질 수 있는 그런 자리, 그런 자리(의 형태)는 청와대에서 제안해야할 것"이라며 "저희가 먼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 '신율의 출발새아침'에서 "(1대1 회동은) 대북정책에 대한 기조가 다른 데 대해 서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다"며 1대1 회동은 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사망문제를 두고 벌어진 일에 대해 재론을 한다는 것은 서로가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우리 당 정진석 의원의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침소봉대해서 문제를 키우는 것은 결국 640만 달러 (노 전대통령) 뇌물 사건의 재수사 문제와 범죄수익 환수 문제로 귀착 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사망 문제를 두고 우리 당 정 의원이 한 마디 한 것을 침소봉대해서 본질은 외면하고 곁가지만 두고 지금 논쟁을 벌이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은 이 점에 대해서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부부싸움 때문이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고 노무현 재단은 정 의원을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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