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는 지난 21일 ‘잎새주’와 ‘복받은 부라더’ 등 15만병(약 10만달러)을 중국에 수출했다. 이는 1차 수출물량으로, 지난 5월 알리바바 라이브 방송을 통해 100여개 업체로부터 주문 받은 ‘부라더 소다’와 ‘보해 복분자’, ‘매취순’ 등 제품을 지속적으로 중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알리바바 수출 물량을 선적한 컨테이너 앞에서 보해양조 직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보해양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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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양조는 지난 3월부터 중국 현지 파트너인 ‘JHE GLOBAL’과 알리바바 입점을 준비했다. JHE GLOBAL은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소개하는 중국업체로 지난 2015년에도 담양한과를 알리바바에 입점시켰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알리바바 입점이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사드 여파로 롯데마트와 이마트가 철수한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수출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해양조는 이번 수출 선적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중국 유통망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구 1억2000명의 하남성에 보해양조 제품 전시장을 9월 중 개장한다.
보해양조는 저성장 시대에 국내 주류 시장이 침체를 겪는 상황에서 해외 시장 판로를 찾고자 주력해왔다. 2016년부터는 해외사업부서를 강화해 기존 일본 시장 이외에 중국과 베트남, 미국 등으로 진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임지선 보해양조 대표는 “보해양조가 미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알리바바 입점은 해외 진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beheren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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