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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中 텐센트, CICC 지분 인수해 자산관리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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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민 메신저 ‘위챗’을 소유한 IT 대기업 텐센트(HKG:0700)가 자산관리 금융사업에 진출한다.

블룸버그는 21일(현지시각) “텐센트가 중국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에 3억7200만달러를 투자하고 지분 5%를 사들인다”고 보도했다.

조선비즈

텐센트 투자 소식이 전해진 이후 CICC의 주가가 급등했다 / 블룸버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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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는 우선 홍콩 달러로 발행되는 CICC 신주 약 5%를 주 당 13.80달러에 구매하기 위해 2억75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는 20일 CICC의 종가 대비 약 11% 할인된 가격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텐센트의 CICC 투자 소식이 전해지자 CICC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9% 오른 18.48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텐센트 주가는 0.6% 오른 347홍콩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텐센트와 CICC는 마케팅 자료 및 데이터 분석을 위한 부서를 함께 만들 예정이다.

CICC는 1995년 중국건설은행과 모건스탠리가 합작해 세운 중국 최초의 대외 합작 투자은행이다. CICC는 올해 중국투자증권(China Investment Securities Co.)을 25억달러에 인수하고 나서 개인 투자자 관리 시장에 뛰어들었다.

중국 은하국제증권의 츠 만 웡(Chi Man Wong) 애널리스트는 “CICC는 중국투자증권 인수로 부유한 개인 고객들을 많이 확보할 수 있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이용해 더 많은 사람에게 금융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윤화 인턴기자(akfdl3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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