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림' 북상, 부산도 태풍 예비특보

부산항 선박 통제됐지만 항공기는 정상 운항, 내일 새벽이 고비

부산CBS 강동수 기자

태풍이 접근 중인 부산 해안가 모습 (사진=부산 수영구청 제공)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이 북상하면서 부산에도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현재까지 부산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고 항만 폐쇄로 선박 입출항이 금지된 것을 제외하면 중형급 태풍 탈림의 위력을 실감하기는 어렵지만, 태풍 특보가 예고된 17일 새벽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부산은 16일 오후 5시 현재 강풍경보가, 남해동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남해동부 먼바다에 이미 태풍경보가 발효된 데 이어, 17일 새벽에는 부산에도 태풍 특보 발효가 예고돼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17일까지 흐리고 비 오는 날씨가 이어지고 ,강수량은 5~20㎜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부산항만공사는 태풍에 대비해 16일 오전 10시부터 17일 밤 자정까지 부산항 모든 부두의 선박 입항을 통제하고 안전한 곳으로 선박들을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부산 연안 여객선의 입출항도 전면 통제됐고, 부산~일본 간 국제 여객선도 대부분 결항됐다.

다만 김해공항은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를 포함해 거의 모든 국제 ·국내선 항공편이 정상 운항하고 있으며, 오후 들어 제주 노선 2편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다.

부산시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각 구군과 소방서, 유관기관 등에 재난예방활동을 철저히 하도록 전파하는 한편, 해안가 안전사고에 대비해 테트라포드 접근 제한 안내방송을 실시하는 등 태풍 내습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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