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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반도체 태동지'서 새 다짐한 삼성전자 "100년 향한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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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태동지'기흥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설비 반입식

미래 기술 연구 핵심으로 육성…2030년까지 20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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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NRD-K 설비반입식에서 전영현 부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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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태동지인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R&D(연구개발) 단지에서 새출발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내년 중순부터 가동될 이곳은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삼성전자 반도체 전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가 될 전망이다.

'반도체 수장'전영현 부회장 "반도체 100년 향한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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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NRD-K 설비반입식에 참석한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최완우 부사장 People팀장, 윤태양 부사장 총괄/CSO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임지운 그룹장 NRD-K P/J, 최시영 사장 Foundry사업부장, 김봉현님 DRAM공정개발팀, 이정배 사장 메모리사업부장, 전영현 부회장 DS부문장, 박용인 사장 System LSI사업부장, 이유진님 Flash공정개발팀, 남석우 사장 제조&기술담당, 송재혁 사장 DS부문 CTO, 김홍경 부사장 DS 경영지원실장.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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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8일 경기도 용인 기흥캠퍼스에서 'NRD-K(New Research & Development - K)'의 설비 반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을 총괄하는 전영현 DS본부장(부회장)을 비롯해 DS부문 주요 경영진과 설비 협력사 대표, 반도체연구소 임직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10만9천㎡ 규모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단지인 이곳에서 반도체 초격차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관련 원천 기술 연구부터 제품 개발에 이르기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출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활용될 고해상도 극자외선(EUV) 노광 설비, 신물질 증착 설비 등 최첨단 생산 설비를 도입한다. 내년 중순부터 R&D 라인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이곳에 삼성전자가 오는 2030년까지 투자하는 금액은 20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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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NRD-K 설비반입식에 참석한 가운데 주요 협력사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듀폰 양승관 한국 대표, 세메스 정태경 대표, 머크 김우규 한국 대표, ASML Sunny Stalnaker 한국 대표, AMAT 박광선 한국 지사장, 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 DS부문장, TEL 원제형 한국 대표, KLA 김양형 한국 대표, LAM 박준홍 한국 대표, 원익IPS 안태혁 대표, 동진쎄미켐 이준혁 부회장.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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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R&D센터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근원적 연구부터 제품 양산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 확립으로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전자 반도체 50년의 역사가 시작된 기흥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다져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故이병철 회장 도쿄선언 이후 성장 발판 만든 기흥서 재도약 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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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흥캠퍼스 NRD-K 전경사진.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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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캠퍼스가 삼성 반도체에 가지는 의미는 간단하지 않다.

기흥캠퍼스는 지난 1983년 2월 고(故) 이병철 창업회장이 반도체 사업 진출을 선언했던 도쿄선언 이후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상징적인 곳이다. 1992년 세계 최초로 64Mb D램을 개발하고, 1993년 메모리 반도체 분야 1위 등을 이뤄낸 반도체 성공 신화의 산실이다.

현재 기흥캠퍼스에서는 파운드리 8인치 및 12인치 라인, LED 라인 등이 가동 중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태동지인 기흥에 미래 기술 연구의 핵심인 NRD-K를 지어 혁신의 전기를 마련하고, 기술력과 조직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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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NRD-K 설비반입식 행사에서 반도체 장비 반입을 축하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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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복권 후 첫 공식 행보로 2022년 8월 NRD-K 기공식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당시 이 회장은 "반도체 사업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기술 리더십이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선행 투자를 주저하지 말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에도 단지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반도체 전략을 점검하며 '초격차'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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