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인 친밀감 등 원인으로 성관계 기피
女 출산, 육아, 남편과의 의사소통 등 이유로 성욕 잃어
영국 BBC방송과 텔레그래프 등의 보도에 따르면,16세~74세 남성 4839명, 여성 6669명을 대상으로 한'성적태도와 라이프스타일 국가 조사 결과'가 영국의학저널(BMJ Open)에 최근 게재됐다. 이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평균 1년 안에 파트너와의 섹스를 지루하게 여겼으며 성욕을 잃은 비율은 남성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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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건강상의 이유, 감정적인 이유가 영향을 미쳤다. 출산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5세 미만의 자녀가 있을 경우 여성의 리비도가 많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어린아이를 키우는 데 관심을 쏟으면서 생기는 피로감이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서적인 친밀감, 의사소통 문제, 성병, 과거의 성관계 경험도 영향을 미쳤다. 연구를 이끈 사우샘프턴 대학 신시아 그레이엄(Cynthia Graham) 교수는 “여성의 경우 파트너와의 관계와 의사소통이 성관계에서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부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선) 성적인 이유를 포함한 전체적인 관계에 대해 다룰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섹스 전문가가 제안하는 부부관계 유지법
‘시간이 해결해주겠지’라는 생각은 버리자. 결말이 좋은 섹스리스 부부는 적다. 오랜 시간 멀어진 관계를 방치하면 외도, 이혼 등 암울한 상황을 맞이할수도 있다. 부부간 성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허핑턴포스트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섹스 전문가들의 제안을1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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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섹스 치료사 메간 플레밍(Megan Fleming)은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백금률을 실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백금률(The Platinum Rule)은 상대가 원하는 것을 파악해서 상대를 대접하는 것으로, 상대방 중심(You-Centered)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는 성 전문가 킬리 랜킨(Keeley Rankin)은 다른 사람과의 ‘비교’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자기와다른 사람을 비교하면 ‘내가 낫다’ 혹은 ‘그렇지 않다’는 이유를 찾으려 한다”면서 “부부간 관계는 누가 더 잘하느냐 못하느냐와 관련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킴벌리 레스닉(Kimberly Resnick) 전문가는 파트너의 성적 매력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즉 성욕을 느낀상대방의 특정 부위나 행동을 말한다. 그는 “과거, 혹은 현재 파트너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성적 매력을 아는 것은 당시의 감정을 기억하고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호텔 등 새롭고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섹스를 하면 행복 호르몬 ‘도파민’을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주기적인 성관계도 도움이 된다. 섹스 전문가 이언 커너(Ian Kerner)는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섹스를 한 커플은 일주일에 한 번 미만 성관계를 가진 커플보다 관계 만족도가 높다”면서 “섹스는 며칠 동안 생리적인, 심리적인 여운을 남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비슷한 패턴에 맞춰 섹스를 한다”면서 “패턴에 어긋나는 행위, 새로운 자극을 주는 행위를 시도하면 또 다른 쾌락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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