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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참다한 홍삼, 잘게 가는 '초미세분말' 성공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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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코뿔소, 코끼리 등의 초식동물들이 풀만 먹고도 육중한 몸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 이유는 식물세포를 싸고 있는 세포벽, 즉 셀룰로오스를 분해하여 그 안의 영양소를 모두 꺼내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세포벽을 분해시키는 효소인 셀룰라아제가 없다. 물리적으로 분해시켜야만 세포벽 안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 이에 등장한 것이 식물을 세포벽보다 잘게 분쇄하는 '초미세분말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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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분말기술은 초미분장치에 원물을 채워 3면에서 동일한 압력의 공기를 주입해 압력으로 분쇄하고, 가운데 모인 입자들의 마찰로 다시 한 번 분쇄시키는 최첨단 기술이다. 일반 분쇄기술과는 달리 열이 발생하지 않아 열에 의한 영양분의 손실이 매우 적다. 뿐만 아니라 입자와 기계간 마찰이 없어 마모나 오염도 발생하지 않는다.

초미세분말의 우수성은 이미 많은 연구들을 통해 입증됐다. 2008년 농촌진흥청의 '초미립분말을 이용한 농산물 가공기술개발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농산물을 초미세하게 분쇄할 경우 입자크기 감소로 인해 영양소의 조직감이 개선될 뿐 아니라 입자크기와 밀도차이를 이용해 영양소를 농축시켜 섭취할 수 있다.

이러한 초미세분말기술은 국내 식품 브랜드 '참다한 홍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체식 홍삼 브랜드 참다한은 홍삼을 통째로 갈아 제품화하는데, 이때 초미세분말기술을 활용해 홍삼을 더욱 미세하게 분쇄하면서 유효성분 추출률을 높이고 있는 것. 이런 기술은 참다한 홍삼스틱을 비롯하여 홍삼정, 홍삼액 등 전 제품에 사용된다.

참다한 홍삼 관계자는 "물에 달인 홍삼액에는 전체 홍삼 영양분 중 수용성 성분 47.8%만 녹아나온다"며 "홍삼을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홍삼분말로 갈아서 사용하면 물로 추출되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까지 담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un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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