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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단독] 검찰 '화이트리스트' 본격 수사…CJ·SK 고위간부 '줄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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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에 우호적인 보수단체를 부당 지원하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 대한 본격적인 검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특정 보수단체로 대기업 자금이 흘러간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그제(14일), 어제(15일) CJ와 SK의 고위 간부들을 각각 소환했습니다.
한민용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정부는 이른바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로 여론 조작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이 가운데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특검 수사로 실체가 드러났고,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이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68억 원의 대기업 자금을 동원해 보수단체를 지원했다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는 특검이 자료만 검찰에 넘겼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가 화이트리스트 수사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검찰은 CJ 윤 모 상무와 SK 김 모 전 부회장을 그제와 어제 차례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기업 자금이 특정 보수단체에 흘러간 경위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특히, 자금을 건네는 과정에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개입했는지도 함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조만간 보수단체 관계자들도 불러 자금을 지원받은 경위와 시위를 벌인 배경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검찰은 대기업과 보수단체 조사가 끝나는 대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던 조윤선 전 장관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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