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에 진입하기 전에 신호등이 노란색으로 바뀌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달리던 트럭 2대가 정면충돌해 1명이 숨졌습니다.
노란불은 빨간불이나 마찬가지지만 지나가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이 화를 불렀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벽 시간, 도로를 달리는 통근 버스.
마주 오던 1톤 트럭이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오더니 버스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트럭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고, 버스 앞유리도 완전히 박살 났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을 돌려 보니 사고를 낸 1톤 트럭은 이미 교차로에서 25톤 트럭과 1차 사고가 났습니다.
삼거리에서 1톤 트럭은 직진을, 맞은편 25톤 트럭은 비보호 좌회전을 하려다 부딪힌 건데, 두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에 이미 신호등은 노란색으로 바뀐 상황이었습니다.
두 차량 모두 멈춰 섰어야 하지만 둘 다 이를 무시한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교차로) 진입하기 전부터 황색 불이 돼 있으면 황색 불은 정지하라는 신호입니다. 적색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둘 다) 신호위반이죠."
이 사고로 1톤 트럭 조수석에 타고 있던 50대 여성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2차 사고가 난 통근버스에는 승객들이 없어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경찰은 트럭 2대가 빨간불로 바뀌기 전에 서둘러 교차로를 통과하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권용국 VJ
영상편집 : 이우주
영상제공 : 부산 강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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