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3 (목)

경남도 '항공산업 위기대응 T/F팀' 구성..."항공MRO 지정에 행정력 집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남도, 사천시, 시민단체, 금융전문가 등 12명 참여, 다각적 실행방안 추진

범시민대책위 운영, 정부 국회방문 지원, 중소 항공기업 지원방안 강구 등

아시아투데이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세터에서 지난 2일 항공 MRO 간담회가 열렸다. /경남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창원/아시아투데이 오성환 기자 = 경남도가 미래 핵심 먹거리인 항공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항공산업 위기대응 T/F팀’을 운영한다. 경남도는 최근 KAI 사태 장기화로 항공MRO(유지·보수·운영) 사업추진 애로와 협력업체 자금난 등 지역경제 침체 우려가 현실화됨에 따라 도민 여론 결집을 통해 MRO사업자로 KAI를 조속히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고 관련기업 유동성 위기를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하기로 한 것이다.

11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번에 구성하는 T/F팀은 경남도가 주축이 돼 사천시와 관계기관이 실행을 맡고 도의회와 KAI·사천상공회의소·경남테크노파크(TP)·지역 대학·사천시민참여연대 등 전문가와 학계, 시민단체 관계자 등 12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T/F팀은 경남도 미래산업국장이 팀장을 맡아 도의회·KAI·금융정책자문관과 함께 항공MRO 유치를 지원하고, 도 기업통합지원센터와 사천상공회의소·경남TP에서는 항공기업 지원을 맡게 된다. 또 사천시와 사천시민참여연대는 시민단체 활동을 지원하는 등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항공산업 위기대응 T/F팀의 분야별 주요 활동은 먼저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언론 홍보와 대정부 건의 등 항공MRO 사업 유치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여론 결집과 KAI 정상화 촉구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어 국토교통부와 국회, 한국공항공사, 금융위원회, 수출입은행 등 정부와 국회·관계기관을 대상으로 KAI 경영 정상화와 항공MRO의 조속한 지정 건의를 위한 방문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항공산업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금융지원과 항공기업 애로사항 파악 등의 활동도 병행한다.

경남도는 이에 앞서 지난 2일 항공MRO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관계기관장 간담회를 사천항공우주센터에서 가졌다. 박동식 도의회의장, 송도근 사천시장, 박종순 사천시민연대 대표, KAI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KAI는 사업의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계획서를 보완해 제출하기로 했다. 또 도의회와 사천시의회에서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등 정치권의 공정하면서도 강력한 지원을 통해 조속한 지정을 촉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항공MRO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T/F팀 구성을 준비했으며, 항공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국토부와의 원활한 협의 등 항공MRO 조속 지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경남도 관계자는 “항공산업 위기대응 T/F팀은 관계기관장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도와 사천시는 물론 관계기관과 전문가가 참여해 KAI의 경영 정상화와 항공MRO 사업자의 조속한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