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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멕시코 강진 사망자 90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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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악사카 주 71명, 치아파스 주 15명, 타바스코 주에서 4명 숨져…빈곤지역 피해 심각

7일(현지시간) 멕시코 남부 태평양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90명으로 늘어났다.

미국의 CNN은 9일(현지시간) 현지 특파원 보도를 통해 오악사카 주(州)에서 71명, 치아파스 주에서 15명, 타바스코 주에서 4명이 숨져 이날 현재 총 9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피해지역인 오악사카 주는 현재 대부분의 민가와 건물이 무너진 상태라고 멕시코 주 당국은 발표했다.

이코노믹리뷰

멕시코 후치탄(Juchitan)시에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주민들이 살피고 있다.출처=CNN홈페이지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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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며 "멕시코의 육군, 해병대 및 연방 경찰 등 모든 병력을 총 동원해 수색과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가 집중된 오악사카와 치아파스 주에는 약 90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멕시코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 중 2곳이어서 추가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진은 규모 8.1의 강진으로, 지난 100년 내 멕시코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를 포함해 인근 과테말라에 거주하는 5000만명이 진동을 느낀 엄청난 규모다.

멕시코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지진 피해가 잦은 국가 중 하나다. 지난 1985년 발생한 멕시코시티 대지진은 규모 8.0의 지진으로 9000여명의 희생자를 냈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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