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악사카 주 71명, 치아파스 주 15명, 타바스코 주에서 4명 숨져…빈곤지역 피해 심각
미국의 CNN은 9일(현지시간) 현지 특파원 보도를 통해 오악사카 주(州)에서 71명, 치아파스 주에서 15명, 타바스코 주에서 4명이 숨져 이날 현재 총 9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피해지역인 오악사카 주는 현재 대부분의 민가와 건물이 무너진 상태라고 멕시코 주 당국은 발표했다.
멕시코 후치탄(Juchitan)시에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주민들이 살피고 있다.출처=CNN홈페이지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며 "멕시코의 육군, 해병대 및 연방 경찰 등 모든 병력을 총 동원해 수색과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가 집중된 오악사카와 치아파스 주에는 약 90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멕시코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 중 2곳이어서 추가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진은 규모 8.1의 강진으로, 지난 100년 내 멕시코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를 포함해 인근 과테말라에 거주하는 5000만명이 진동을 느낀 엄청난 규모다.
멕시코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지진 피해가 잦은 국가 중 하나다. 지난 1985년 발생한 멕시코시티 대지진은 규모 8.0의 지진으로 9000여명의 희생자를 냈다.
허지은 기자
-Copyright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