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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아리랑과 록 뮤지컬이 만났다’ 29일 정선아리랑제서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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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아리랑 무극’ 견우와 직녀, 정선 아우라지 처녀·총각 설화 등을 현대적으로 각색



한겨레

정선아리랑제위원회는 29일 오후 6시30분 강원 정선 아라리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제42회 정선아리랑제’ 개막공연으로 아리랑 록 뮤지컬 공연인 ‘아리랑 무극’을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정선아리랑제의 공연 모습. 정선아리랑제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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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세계적 가치를 입증한 ‘아리랑’이 대중성 강화를 위해 록 뮤지컬 공연으로 새단장했다.

정선아리랑제위원회는 29일 오후 6시30분 강원 정선 아라리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제42회 정선아리랑제’ 개막공연으로 아리랑 록 뮤지컬 ‘아리랑 무극’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0월2일까지 나흘 동안 열리는 정선아리랑제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 지정을 기념해 1976년부터 시작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리랑 축제다.

아리랑 무극은 2018평창겨울올림픽을 기회로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의 역사적·음악적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 올해 초부터 기획한 군민 참여 공연이다. 아리랑 무극은 정선 아리랑을 기본 소재로 정선 아우라지 처녀·총각 설화를 견우와 직녀 이야기 등 친숙한 이야기와 엮어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했다. 정선군합창단과 사북오케스트라, 정선아리랑 보존회 등 정선군민 150여명이 출연한다. 주인공도 정선 출신인 소프라노 남수정과 정선의 프리마돈나 최진실이 주연으로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리랑 공연이다.

이 공연을 기획한 이길영(고구려밴드 보컬리스트)씨는 “그동안 아리랑제는 소리꾼들의 전유물처럼 소리꾼 위주로 축제가 진행됐다. 그러다 보니 주민 참여도 등 대중성에 문제가 제기됐다. 정선 주민이라면 누구나 어렸을 적부터 아리랑을 배우고, 소리를 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많은 군민이 참여해 대중적인 공연을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최종천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아리랑 무극은 아리랑의 고장에서 태어나고 살아온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번 공연이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인 문화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하고 정선 아리랑 세계화에도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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