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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4IR·the 4th Industrial Revolution)은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 변화의 속도에 점점 더 가속도가 붙으며 믿기 어려울 정도로 급속한 진화가 진행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발달은 취약한 글로벌 경제 성장세에 시동을 걸어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AI뿐만이 아니다. 이른바 ABC(AI, Big Data, Cloud)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씨앗은 전 세계 산업 생태계를 뿌리부터 뒤흔들고 있다. 이러한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낙오할 수밖에 없다.
오는 10월 17~19일 매일경제가 주최하는 세계지식포럼에는 GE, IBM, 인텔, 바이두, 삼성전자, 퀄컴, 소니픽처스 등 4차 산업혁명 물결을 이끌고 있는 간판기업들 최고경영진이 대거 연사로 나선다. 이뿐만이 아니다. 공유경제 산업을 이끌고 있는 공간 공유기업 위워크(WeWork), 중국 최대 자전거 공유기업인 모바이크 등 산업 생태계를 바꾸고 있는 기업의 최고경영진도 시대를 앞설 지혜를 공유할 예정이다. 문익스프레스, 블루오리진 등 우주 개발의 꿈을 키우고 있는 기업들, 진공상태에서 튜브형 운송관에 차량을 실어 시속 1200㎞로 운행하는 미래형 교통수단을 개발 중인 HTT(하이퍼루프 트랜스포테이션 테크놀로지), 3D프린터로 자율주행차 제조까지 나서고 있는 로컬모터스, 인간과 가장 닮은 로봇을 만들어내고 있는 핸슨로보틱스 등 선구자적인 도전으로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중국 최대 검색 엔진인 바이두는 더 이상 검색 포털이 아니다.
MIT테크놀로지리뷰가 지난해 세계 2위 혁신기업으로 꼽은 바이두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자율주행차, 로봇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바이두의 이런 변신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이 장야친 총재다. 바이두의 A부터 Z까지 바꿔나가고 있는 장 총재는 12세에 중국과학기술대에 입학하고 23세에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딴 수재다. 1997년 불과 31세의 나이에 국제전기전자공학학회 100년 역사상 최연소 펠로로 선정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아사아·태평양 지역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등 시대 변화를 이끌고 있는 기업인이다.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미국에 상주하며 삼성전자 미래를 그리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80억달러 규모인 전장기업 하만 인수를 이끌었고 하만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다. 지난 7월 매경 실리콘밸리포럼에서 손 사장은 "자동차는 차가 아니라 모바일"이라고 말했다. '몸의 음성(Voice of Body)'을 기반으로 안전과 헬스케어 영역에 어마어마한 사업 기회가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 사장은 이번 세계지식포럼에서 '데이터경제시대 혁신동력'을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자기파괴적 혁신으로 유명한 GE의 최대 사업부인 GE파워에서 러셀 스토크스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다. 스토크스 CEO는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과 함께 미래 에너지 생태계에 대한 혜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스토크스 CEO는 GE트랜스포테이션, GE에너지커넥션 CEO를 역임했으며 지난 7월 GE파워 CEO로 발탁됐다. GE는 지난 7월 GE파워와 GE에너지커넥션을 합병해 전 세계 전기 공급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회사로 키웠다. 스토크스 CEO는 GE의 간판 CEO로 GE가 추구하는 혁신의 방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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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핵심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모빌아이(Mobileye)' 공동창업자인 암논 샤슈아도 세계지식포럼에 연사로 참석한다. 인텔은 지난 3월 이스라엘 기업인 모빌아이를 153억달러에 인수했고, 최근 인수 작업을 마무리함에 따라 샤슈아를 인텔 수석부사장 겸 모빌아이 CEO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임명했다. 그는 인텔이 자율주행 자동차 솔류션시장을 장악하고 나서기 위해 내세운 사령관이다. 인텔은 반도체시장에서 삼성전자 등에 밀리자 반격의 카드로 거액을 주고 모빌아이를 인수했기 때문에 어떤 청사진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브루스 앤더슨 IBM 전자사업부 사장은 구성기 삼성전자 상무와 함께 AI가 실제 삶을 어떻게 바꿀지 깊이 있는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두르가 말라디 퀄컴 수석부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실핏줄 역할을 할 5세대(5G) 기술에 대해서 강연한다. 지난 20여 년 동안 퀄컴에서 차세대 통신기술을 연구해온 그는 5G 기술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 동력이 될지에 대한 생생한 그림을 그려줄 예정이다.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SPE) 수석부사장인 제프리 갓식은 '경험의 진화'라는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간 중심 기술 개발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핸슨 핸슨로보틱스 창업자 겸 CEO는 인간과 가장 닮은 로봇인 '소피아' '닥터 아인슈타인' 등을 직접 가져와 로봇의 진화에 대해서 살아 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핸슨로보틱스 로봇들은 사람과 눈 맞춤이 가능할 정도로 인지 기능이 향상돼 이목을 끌고 있다.
3D프린터로 자동차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로컬모터스의 창업자 겸 CEO인 존 로저스도 참여한다. 로컬모터스는 2014년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메이커 페어'에서 혁신의 상징으로 언급할 정도로 유명한 회사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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