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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남한산성' 박해일 "이병헌·김윤석 선배, 왕役 내 앞에서 무릎꿇고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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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박해일이 23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독혁)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2017.8.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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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박해일이 이병헌, 김윤석이 왕 역할인 자신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대사를 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해일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남한산성'(황동혁 감독)의 제작보고회에서 인조 역을 연기한 것에 대해 "칼바람을 막을 수 있을 정도의 행궁에서 찍었는데, 영화의 사실감을 높이려고 강원도 산골에 산에 둘러싸여있는 행궁 세트를 지었다. 제일 고생한 분들은 스태프였다"고 고생담을 설명했다.

이어 "내가 고달팠던 것은 내가 힘든 건 없었다. 이렇게 앉아서 얘기를 하면 역할이었는데, 상대적으로 힘들었던 게 뭐냐면, 충심은 같으나 신념은 다르신 대신 선배들(김윤석, 이병헌)의 자세, 5개월간 무릎을 꿇고 대사와 감정을 저만 제 방향에서 보는 게 안 좋더라"며 "선배님들이 얼마나 힘드실까? 대사 틀리면 안 되겠다. 실수를 할수록 불편하실 것 같아서 긴장감을 갖고 임했다"고 회상했다.

'남한산성'은 병자호란이 있었던 1636년 인조 14년,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안에서 벌어진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출간한 후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이병헌과 김윤석이 서로 다른 신념으로 팽팽하게 맞서는 이조판서 최명길과 예조판서 김상헌 역을 맡았다. 또 박해일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대신들 사이에서 고뇌하는 왕 인조 역을, 고수가 왕의 격서를 운반하는 중책을 맡은 날쇠 역을 맡았다.

한편 '남한산성'은 오는 9월 말 개봉 예정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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