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보건환경硏 "홍콩 여행 시 홍콩 독감 주의…이달에만 315명 사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최근 홍콩에서 계절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어 홍콩 여행 시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3일 당부했다.

홍콩은 아열대 지역에 속하는 도시로 매년 2차례(겨울, 여름) 독감이 유행한다. 올해는 지난 5월 5일 시작된 여름 독감 시즌이 지난달 중순 최고조를 보였다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감염자 3458명 중 315명이 사망(8월 3일 기준)했을 정도로 치사율이 10%에 육박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홍콩에서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했던 A(H3N2)형으로, 법정 감염병 제3군 급성호흡기감염질환이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면 일반 감기와 달리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증상과 인후통, 기침,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이며 드물게 복통, 구토, 경련 등이 발생한다. 특히 폐렴 등 생명이 위험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홍콩여행 시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미 항바이러스제와 예방백신이 개발돼 있어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므로 여행 후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을 즉시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