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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정종섭 의원, 대구취수원 이전 중앙정부 해결의지 부족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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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질의하는 새누리 정종섭 의원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자유한국당 정종섭(대구 동갑) 의원은 22일 열린 국회 국토위원회 결산심사 및 현안보고 회의에서 국토교통부가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를 지자체에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앙정부의 해결의지 부족을 강하게 질타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을 상대로 ‘경북·대구권 맑은 물 공급 종합계획 검토보고서(이하 검토보고서)’를 제시하며 “취수 위치를 낙동강 상류로 이전해도 용수부족이나 수질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계 지자체에 중앙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설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발간한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취수원을 상류로 이전하였을 경우 수량과 수질에 대한 영향을 분석한 결과 구미 상류에서 취수해도 물 부족은 발생하지 않으며 취수원 이전으로 인한 수질에 대한 영향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가 장기간 해결이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자체간 갈등 문제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광역상수도에 대한 계획 자체는 국토교통부장관이 수립할 수 있는 만큼 중앙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김 장관에게 주문했다.

현행 수도법 제4조는 국토교통부장관이 시·도지사의 의견을 들은 후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해 광역상수도에 관한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경북·대구권 맑은물 공급사업’이 포함돼 있는 2025수도정비기본계획도 국토교통부장관이 수립해 고시하고 있다.

정 의원은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의 주무 장관이 국토교통부인 만큼 이를 지자체 간의 문제로 넘겨두지 말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달라”고 거듭 당부하고 “국토교통부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관련 지자체를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당 곽대훈(대구 달서갑) 의원도 21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결산 종합정책질의에서 국무총리를 상대로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이낙연 총리가 직접 나서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곽 의원은 이 총리에게 “취수원 이전 문제는 11년간 꾸준하게 제기됐지만 해결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구시민이 마시는 식수와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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