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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평화로운 대선될지 모르겠어…트럼프 매우 위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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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석유시설 공습 질문에 "결론 아직…대안 찾아야"

예고 없이 백악관 브리핑 등장해 답변…취임 후 처음

최근 부통령 후보 토론회 언급하며 "그들 행태 걱정돼"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백악관 정례브리핑에 깜짝 등장해 발언하고 있다. 202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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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 일환으로 이란 석유 시설을 타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취지로 밝혀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백악관 브리핑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때문에 이번 선거가 평화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스라엘은 무엇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아직 결론내지 않았다. 공격은 여전히 논의 중이다"며 "만약 내가 그들의 입장이라면, 석유시설 공격 대신 다른 대안들을 생각할 것이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이스라엘이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제 생각에 그것은 좀…"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이란의 석유시설 공격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인정한 것이라 파급이 상당했다. 석유공급 우려로 국제유가가 치솟았고, 주식시장에선 석유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 다안 스트루이븐은 CNBC에 "이란의 생산량이 하루 100만 배럴씩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면 내년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정도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 이스라엘이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나와 그들 사이에 문제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중동에서의 외교적 해법에 관심이 없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러한 견해에 대한 질문에 "미국의 어떤 행정보다 나보다 이스라엘을 많이 돕지 않았다"며 "네타냐후는 그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네타냐후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노력하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와 대화하겠다면서도 아직 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내가 꼭 대화에 매달리는 것처럼 말한다"며 "그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판단을 내릴 때가 되면 우리는 대화를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한달여 뒤 예정된 미국 대선이 평화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우려를 드러냈다. 지난 대선 이후 트럼프 강성 지지자들이 일으킨 2021년 1월6일 의회폭동과 같은 사건이 반복될 수 있다는 걱정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선거는 자유롭고 공정할 것이다"면서도 "평화로울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선거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때 트럼프가 했던 말들은 매우 위험했다"며 "(최근 토론에서 J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지 답하지 않았고, 지난 대선 결과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먼서 "나는 그들이 하고 있는 것들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브리핑 참석은 사전 예고 없이 이뤄졌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백악관 브리핑룸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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