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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전 여자친구의 기일을 챙겨주는 남자친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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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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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전 여자친구의 기일을 매번 챙기는 남자친구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여자친구 기일 챙기는 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동갑내기 남자친구랑 반년 정도 연애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최근 고민에 빠졌다. 남자친구의 소셜 미디어를 보다가 전 여자친구의 기일을 챙겨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이후 한동안 모르는 척 지내던 글쓴이에게 남자친구는 갑자기 천안에 다녀와야겠다고 말했다. 부산 사는 남자친구가 연고도 없는 천안에 간다고 하자 글쓴이는 이상하게 여겼다. 그날 밤 남자친구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니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와 통화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 글쓴이는 "남자친구는 내게 정말 잘해준다. 내가 너무 예민한 건가 싶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냥 아무 말 없이 보내줘야 하냐"고 물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난 싫다. 평생 전 여자친구 가슴에 묻을 사람을 인내할 수 없다" "양다리도 죽은 사람이면 답 없다" 등 부정적인 반응들이 많은 반면, "고작 2년 전인데 그것도 이해 못해주나" "그냥 모르는 척하는 게 낫겠다" 등 남자친구를 옹호하는 댓글들도 있었다.

[디지털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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