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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생명 위협받은 강아지 목줄을 맨손으로 끊어낸 경찰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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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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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문에 강아지의 목줄이 낀 위급한 상황에서 기적처럼 강아지를 구해낸 경찰관이 있다. 안양동안경찰서 범계파출소 소속 김희용 경위가 그 주인공.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 20분경 경기도 안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8층에서 한 50대 부부가 강아지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내 8층에 도착한 엘리베이터에서 경찰관들이 내리는 사이 강아지만 탑승한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혀 버렸고 그대로 운행을 시작했다.

문제는 목줄이었다. 강아지와 연결된 목줄의 끝을 주인 부부가 잡고 있었던 터라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면서 강아지의 목을 조인 것. 5m의 목줄이 다 풀리자 문 쪽으로 딸려간 강아지는 목이 졸려 발버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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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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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주인 부부와 함께 있던 김 경위는 기지를 발휘해 맨손으로 강아지 목줄을 끊었다. 덕분에 목숨을 건진 강아지는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부부가 있는 8층으로 돌아올 수 있다.

대부분의 반려견용 목줄은 나일론 소재로 이루어져 맨손으로 끊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김 경위는 부상을 무릅쓰고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경위는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이라 강아지 주인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라며 "몇 번의 시도 끝에 맨손으로 목줄을 끊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디지털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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