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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한국인 10명 중 6명 "여행 떠난다면 국내보다 해외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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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피디아, 2017년 국내여행 선호도 조사

해외와 비교해도 손색 없는 국내여행지는? 제주, 부산, 속초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20대부터 50대까지의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내 여행 선호조사를 했다.

■ 올해 중 여행 떠난다면, 10명 중 6명은 '국내보다 해외'

응답자의 과반수는 국내 여행보다 해외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희망여행지를 묻는 질문에 61.9%가 해외를 선택했다. 해외여행에 대한 선호도는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는데 20대부터 73.2%, 64.8%, 57.2%, 52.4% 순이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해외 선호도가 낮아졌지만 50대도 절반 이상이 해외여행을 선택했다. 국내 여행을 선호한 사람은 평균 38.1%였다.

조선일보

부산./사진=익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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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해외 경비 차이 없어 해외여행 선택

해외를 선호하는 이유는 국내여행 비용과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었다. 응답자의 31.7%는 국내 여행과 해외여행 시 발생하는 비용 차이가 크지 않다고 답했다. 새로운 경험을 위해 해외를 찾는 이들(29.9%)도 많았다. 특히 40대, 50대는 새로운 경험을 위한 목적으로 해외를 찾는다는 답변이 많았다. 국내여행은 언제든 떠날 수 있기 때문(20.7%)에 미뤄둔다는 의견도 있었다.

■ 국내 여행 늘리려면? 성수기 숙박요금 개선되어야

국내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선되어야 할 요소로는 숙박요금(76.8%, 이하 중복 응답 허용)을 지적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성수기에 과도하게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실태를 지적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외 관광지 위생상태 개선(34.8%), 휴가비 지원 정책 강화(19.3%), 여행지 광고 대신 정보성 콘텐츠 증가(19.2%)등의 의견이 있었다. 40대(16.8%), 50대(25.2%)는 국내 패키지 여행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답한 이들도 많았다.

■ 국내 여행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점

국내 여행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 중 7점이었다. 7점 28.8%, 8점 23.8%, 6점 16.2% 순이었으며, 10점 만점은 5.5%였다. 5점 이하를 준 사람은 20.4%에 달했다. 남녀별 평균은 남성 6.5점, 여성 7점으로 여성의 만족도가 다소 높았다. 국내 여행의 장점을 묻는 말에 응답자의 47.9%가 친숙함을 꼽았다. 언어장벽이 없다는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이어 시간 절감(14.1%), 자연경관(12%), 다양한 먹거리(9%) 순이었다. 비용 절감을 장점으로 답한 이들은 7.9%에 불과했다.

국내 여행에 대한 욕구를 가장 많이 상승시키는 채널은 방송(35.2%)과 SNS(33.7%)였다. 방송의 영향은 40대(40.4%)가 가장 많이 받으며, SNS 채널은 20대부터 순서대로 46%, 39.6%, 26.8%, 22.4%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콘텐츠 수용력이 높았다. 지인의 추천(18.5%)에 영향을 받는 이들도 많았다.

조선일보

제주도./사진=익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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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고 여행지는 제주, 해외와 비교해도 손색없어

한국인이 생각하는 국내 최고 여행지는 제주(82.7%, 중복 응답 허용)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부산(19.6%), 3위 속초(13.7%), 4위 여수(13.4%), 5위 경주(9.9%) 순이었다. 제주를 가장 선호하는 연령대는 20대(86.4%)였으며 여수는 40대(20.4%)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부산은 20대와 40대 모두 호감도가 높았고, 경주는 연령대와 관계없이 고른 선호도를 보였다. 이외 강릉(9.1%), 서울(6%), 전주(3%)가 뒤를 이었다.

■ 국내여행 숙소 고를 땐 수영장 옵션이 필수

국내 숙소 예약 시 가장 중요한 구매요인은 수영장, 스파 등 부대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3.7%가 부대시설 무료 이용 시 구매 욕구가 가장 높아진다고 답했다. 30대와 40대, 그리고 여성보다 남성의 선호도가 높았다. 이외 주요 구매요인은 무료 조식 서비스(19.7%)였다. 여성(23.8%)이 남성(15.6%)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객실 업그레이드 혜택(평균 15.4%)은 50대(20.5%)가, 퇴실 시간 연장 혜택(평균 11.1%)은 20대(14.4%)가 가장 선호했다.

■ 10명 중 7명, 휴가지원정책 강화된다면 국내 여행 더 자주 갈 것

현 정부의 휴가지원정책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응답자의 62.1%가 휴가비 지원 정책, 대체공휴일 확대 등이 실현된다면 국내 관광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40대(64%)가 가장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으며 반대 의견은 9%에 그쳤다. 10명 중 7명 이상(71.4%)은 관련 정책들이 강화된다면 국내 여행을 더 자주 갈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트래블조선 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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