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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데이트폭력의 심각성이 드러나며 논란이 되고 있지요. 그런데, 신체에 가하는 폭행만 데이트폭력인 게 아니라, 누구와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옷차림을 제한하는 것도 데이트폭력일 수 있습니다.
왜 그런 것인지 이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 내용>
성인 남성 2천 명을 상대로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사귀는 여성에게 폭력적 행동을 해봤다는 사람이 79.7%에 달했습니다.
골절과 타박상 등 상해를 입힌 경험은 8.7%, 성추행은 37.9%, 그보다 강도가 높은 성폭력도 17.5%나 됐습니다.
가장 많은 폭력적 행동의 유형은 생활을 통제하는 것으로 71.7%에 달했습니다.
'누구와 함께 있는지 항상 확인했다'거나 '통화가 될 때까지 계속 전화'하고 '옷차림을 제한했다'는 겁니다.
[최자연/경기 고양시 : 기분 좋은 집착은 애정표현이 될 수 있는데 기분 나쁜 집착은 그건 사랑이 아니지 않을까.]
[이창렬/서울 마포구 : 상대가 조금이라도 기분 나쁘거나 불쾌하면, 뭐 자기는 장난으로 해도 그게 폭력이 될 수 있고.]
통제를 폭력으로 보는 건 지나치다는 인식도 있지만 연구결과는 다릅니다.
통제를 받게 된 여성은 결별을 요구하는 등 심각한 반응을 보이고 남성은 이 때문에 폭력의 수위를 높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홍영오/형사정책연구원 범죄예방지원센터장 : (통제 행동이) 물리적 폭력이나 심리적, 정서적까지도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중요한 폭력의 범주로 넣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전문가들은 사소한 수준의 폭력적 행동이라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홍명)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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