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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숲의 등대, 눈 속 오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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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이미지] 캐빈 폰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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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기차로 3시간. 눈으로 뒤덮인 '노라' 호수 위에 떠 있는 섬에서 오두막이 등대처럼 빛을 내고 있다.

남진은 노래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책은 그 욕망을 실현한 집으로 채워졌다. 초원, 사막, 바다, 숲 등 대자연 속에서 통나무집, 움집, 유르트(천막집)의 낭만이 펼쳐진다.

마치 성욕처럼 강렬한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음식 사진이나 TV 프로그램을 서구에서는 푸드 포르노(food porn)라고 한다. 캐빈 폰(cabin porn)이라는 책 제목은 그 장르를 확장했다. 소설 '반지의 제왕' 속 호빗의 집을 떠올리게 하는 오두막, 10m 높이 나무 위에 지은 집, 손수 만든 전통 통나무집 등. 사정해서라도 하룻밤 보내고픈 집들이다.

오두막 정보 공유 사이트 '캐빈 폰'에 올라온 집 중 약 200채를 골라 소개했다. 내 집 마련은 어렵고, 살고 싶은 집을 사기란 더 어렵지만, 그래도 꿈꿔볼 수는 있다. 전체관람가(?). '캐빈 폰'(판미동 刊) 66~67쪽에서.

[양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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