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부장은 지난 6월 법무법인 바른에서 퇴사해 휴업 중이며 조만간 자녀가 유학 중인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 전 부장은 “법무법인을 그만둔 이유는 경영진의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며 “미국에는 가족을 만나러 다녀올 생각은 있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TF의 ‘논두렁 시계 사건’ 조사 때문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두렁 시계 사건은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은 명품시계 2점을 논두렁에 버렸다’고 진술했다는 보도를 말한다.
노 전 대통령은 그런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지만 파문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노 전 대통령은 보도 이후 열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
이 전 부장은 검찰을 나온 뒤 6년 만인 2015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논두렁 시계 사건’ 보도는 국정원이 주도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 전 부장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처럼 국정원 적폐청산 TF의 조사를 받는 것을 피하려고 출국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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