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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톱골퍼 비밀노트] (124) 이정은의 정교한 아이언샷 비결 | 복근·근력 먼저 키운 뒤 스윙 연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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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올 시즌 2승을 기록하고 있는 프로골퍼 이정은(토니모리·21)은 가장 뜨거운 샷 감각을 보이는 선수입니다.

처음 출전한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도 당당히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고 바로 한국으로 와서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우승까지 차지하며 화려하게 전반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한결같이 꾸준하게 선두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이정은의 무기’는 뭘까요. 모든 골프계 사람들이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장점. 바로 ‘아이언샷’입니다. 비결은 뭘까요. 약간은 허무하게도 이정은은 “아이언샷을 팔로 하지 말고, 몸통 스윙으로 해야 한다”고 답합니다. 너무 정답이네요. 그리고 “몸의 큰 근육을 이용해 스윙을 해야 볼에 힘을 잘 실을 수 있고 일정한 스윙, 리듬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정은표 몸통 스윙’을 따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정은은 ‘스윙 연습’보다 ‘근력 운동’을 더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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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은 “몸통 스윙을 하려면 허벅지 근육과 엉덩이 근육이 잘 버텨줘야 하고 복근이 있어야 몸을 제대로 꼬아줄 수 있다”고 설명한 뒤 “프로골퍼들이 근력 운동을 많이 하는 이유는 파워를 늘리는 목적도 있지만 최대한 몸통의 큰 근육을 이용해 일관성 있는 스윙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근육부터 키우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바로 복근입니다.

“보통 다운스윙을 한 뒤 폴로스루 동작을 할 때 ‘척추각 유지’를 많이 얘기합니다. 거리와 방향성을 잡을 수 있는 포인트”라고 말한 이정은은 “하지만 복근과 코어 근력이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에 임팩트 이후 몸이 펴지고 배가 앞으로 밀려 나오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이제 좀 이해가 가시나요? 상체와 하체를 이어주는 부분의 근육이 약하기 때문에 무리한 스윙을 해서 허리를 다치는 경우도 많으시죠.

이정은은 집에서 꾸준하게 ‘코어 운동’을 하면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점점 늘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정은표 코어 운동’ 첫 번째는 ‘윗몸일으키기’입니다. 따라 하기 쉽습니다. 정적입니다. 1분에 몇십 개씩 하는 게 아닙니다. 먼저 바닥에 누워서 가슴에 팔을 교차해서 올려놓습니다. 이때 다른 사람이 발을 잡아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스윙하듯 ‘하나~둘~셋’을 센 뒤 다시 내려옵니다. 이렇게 10세트 정도만 해보세요. 배가 단단해지는 느낌이 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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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반대로 양발과 팔을 쭉 편 상태로 엎드립니다. 그리고 ‘만세’ 하듯 양발과 팔을 공중으로 들어 올립니다. 복근이 펴지고 허리 뒷부분의 근육과 등 근육, 엉덩이 근육에 힘이 들어갑니다. 이때도 똑같이 천천히 올리고 ‘하나~둘~셋~’을 센 뒤 내려오세요. 이것도 5세트로 시작합니다. 사소하지만 ‘이정은표 복근 운동’ 쉬운 것부터 해보세요.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20호 (2017.08.09~08.1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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