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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인천항 新국제여객터미널·크루즈터미널, 지열 이용 냉·난방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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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인천항 新국제여객터미널 조감도/제공=인천항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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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투데이 박은영 기자 = 인천항에 현재 건설 중인 신 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터미널이 친환경 녹색건축물로 거듭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터미널이 냉·난방시스템에 지열을 이용하는 친환경 녹색건축물로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원인 지열은 풍력이나 태양열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 보다 안정성이 높고 수명이 반영구적이다.

IPA가 도입한 지열 이용 냉·난방시스템은 지상 온도와 관계없이 항상 15도 내외로 유지되는 지하 450m 깊이의 지열을 냉·난방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태양열의 약 47%는 지표면을 통해 지하에 저장되는데, 지형에 따라 상이하나 태양열을 흡수한 땅 속의 온도는 지표면에 가까울 경우 약 10~20도정도로 유지된다.

이러한 온도의 지하수를 열펌프(Heat Pump)로 냉각·가열한 후 축열조(물탱크)에 저장해 건물 냉·난방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지열 이용 냉·난방시스템이다.

IPA가 건설 중인 터미널 두 곳에 설치되는 냉·난방시설의 용량은 각 7000㎾와 900㎾로 신국제여객터미널은 국내 단일 건물 중 최대 규모다.

IPA 측은 지열 이용 냉·난방시스템의 초기 설치비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냉·난방 방식(EHP 시스템에어컨 기준) 대비 2배 가량 높으나, 연간유지비는 EHP 시스템에어컨의 30% 수준으로 3~4년 후에는 초기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IPA는 2012년 완공한 갑문운영사무소에 지열 이용 냉·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운영한 결과, 초기 설치비는 EHP 시스템에어컨 대비 6000만원 가량 더 소요됐으나 매년 3000만원 상당의 전기요금을 절감해 설치비 차액을 모두 회수한 바 있다.

신재풍 IPA 항만시설팀장은 “향후에도 신재생에너지원을 적극적으로 발굴·적용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은 내년 10월, 국제여객터미널은 2019년 6월경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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