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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의 남자 교사가 담임을 맡은 교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것과 관련해 교육 당국에 이어 경찰도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창원 모 여고에서 '몰래 카메라' 문제가 불거진 직후인 지난 4일 경찰관 3명을 보내 교감 등 관계자를 상대로 사건과 관련한 학교 측 입장을 청취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은 그동안 해명한 대로 "교사가 교육·훈육 과정에서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도교육청이 현재 학교에 대해 특별감사를 진행 중인 만큼 그 경과를 봐가며 정식 수사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경찰 측은 "남 교사가 학생들로부터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카메라를 설치한 점 등에 미뤄 그 경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으로서는 교육 당국의 감사가 마무리된 뒤 정식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지만, 상황에 따라서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학교에서는 지난 6월 40대 남교사가 교실에 학생들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당시 교탁 위 분필통 바구니에서 불빛이 깜빡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학생들 일부가 바구니를 확인하다 카메라를 발견했습니다.
이후 학교와 도교육청은 "카메라 테스트 차원에서 설치했다", "수업 분석을 위해 구입했다"는 교사 해명을 받아들여 해당 교사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습니다.
[홍순준 기자 kohs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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