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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욕설, 폭행에 금품 상납 요구까지... 프랜차이즈 성공신화 ‘총각네 야채가게’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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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

갑질 논란에 휩싸인 총각네 야채가계 이영석 대표와 그가 올린 사과문. 출처= 총각네 야채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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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행상으로 시작해 연 매출 4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한 프랜차이즈 업계의 성공 신화 ‘총각네 야채가게’의 이영석 대표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총각네 야채가게의 가맹점주들은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2주에 한 번 주관하는 점주 교육에서 심한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점주들에게 금품 상납까지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 대표의 갑질을 폭로한 한 점주는한 공중파 방송 인터뷰에서 “이영석 대표가 점주들에게 스쿠터를 사 달라고 요구하거나 영업 자세를 강조한다며 점주를 때린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 대표는 총각네 야채가게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서 이 대표는 “저의 잘못된 언행과 태도로 인해 오랜 시간 함께 피땀 흘리며 장사해 온 분들과 지금도 함께 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면서 “총각네 야채가게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을 실망시켜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이어 “구성워들의 열정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던 언행들이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줄 알지 못했다”면서"이번 일을 가슴 속에 깊이 새기고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과에도 그 진정성은 계속 의심받고 있다.이 대표는 사과문에서 "기업 갑질논란이 남 얘기인줄 알았던 제 오만함이 불러온 결과"라고 말해 그동안 갑질 논란에 대해 미리 신경을 쓰지 않았음을 간접으로 인정했다.

미스터피자, BBQ, 신선설농탕 등의 대표가 갑질 행위를 하다 구설에 오르고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욱이이대표의 비상식적 ‘갑질’ 운영을 폭로하는 증언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면서사과문의 진정성이 의심받고 있어 논란은확산되고 있다.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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