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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도시바반도체 매각 '지연'… SK하이닉스 제외설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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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신문 "SK 하이닉스 배제하고 美 WD 합류설 나와"]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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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연합에서 SK 하이닉스를 배제하고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을 넣는 것이 거론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은 “한미일 연합과의 계약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 반도체 대기업 SK 하이닉스가 분리될 새로운 방안도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SK가 빠지면 SK와 연합한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도 이번 인수전에서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또 이렇게 되면 같은 미국계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합류해 새로운 미일연합을 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WD가 도시바를 상대로 매각중지 소송을 낸 것이 부담이다. 이 때문에 도시바는 WD를 대타로 참여하게 해 매각중지 소송을 철회할 것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도시바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어 반도체 사업 매각 방침에 대해 협의해 WD 등 다른 진영의 입찰 제안도 검토했지만, 진전은 없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도시바는 지난달 28일까지 한미일연합의 최종 합의를 마친다는 계획이었지만, 여러 문제점이 거론되면서 계속 미뤄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전환사채 형태로 자금을 출자하는 것도 향후 도시바메모리의 의결권을 취득하게 될 가능성으로 이어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본 현지매체들이 SK 하이닉스가 의결권을 가지게 될 경우 한국으로의 기술유출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연일 보도하면서 SK 하이닉스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신혜리 기자 hye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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