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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송혜교 결혼 축가 경쟁에서 이정현 옥주현에 의문의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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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들 놀라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배우 겸 가수인 이정현은 중화권에서는 원조 한류 퀸으로 통한다. 지난 세기 말부터 금세기 초까지 그야말로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을 초토화시킨 바 있다. 워낙 인기가 있었을 뿐 아니라 중국어도 곧잘 했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그녀가 화교일 것이라는 그럴 듯한 소문이 돌기도 했다. 본인 역시 굳이 이에 대해서는 해명을 하지 않았다. 이럴 때는 침묵이 금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그녀가 더 잘 알았던 것이다.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반면 핑클의 멤버 옥주현은 팬들이 없는 것은 아니나 압도적이거나 대세라고 하기는 어렵다. 지금도 이는 마찬가지 아닐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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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인기를 끌던 시절의 이정현. 옥주현에게 의문의 1패를 당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신랑에 초청돼 인터뷰를 나누는 모습./제공=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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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둘의 이름이 최근 일부 중화권 언론에 동시에 등장했다. 바로 송혜교와 송중기 커플의 결혼식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 유력 인터넷 사이트인 신랑(新浪)을 비롯한 중국 매체들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내용은 크게 복잡하지 않다. 이정현은 최근 영화 ‘군함도’에서 공연한 인연이 있는 송중기에서 결혼식 축가를 불러주겠다는 제의를 했다. 송중기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봐도 좋았다. 하지만 송중기는 완곡하게 거절했다고 한다. 송혜교가 절친으로 알려진 옥주현에게 축가를 미리 부탁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던 것. 이정현으로서는 쑥스럽게도 의문의 1패를 당한 셈이다. 중화권 언론으로서는 기사로 내볼만한 내용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더 중요한 사실은 언론은 말할 것도 없고 기사를 읽은 한류 팬들이 상당히 놀라워한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하기야 이정현과 옥주현의 중화권 내에서의 인기를 비교해보면 그럴 만도 하다. 더구나 중국인들은 무척이나 실리적이다. 의리는 그 다음이라고 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정현에게 축가를 부르게 하는 것이 더 실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송혜교에게 옥주현이 미안하다고 하면 일은 끝난다. 확실히 한국인과 중국인은 달라도 많이 다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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