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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정부,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3.0% 탈환"…추경 효과 반영해 종전보다 0.4%P 높여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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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발표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6%에서 3.0%로 0.4%포인트 높여 잡았다. 정부는 3년 만에 우리 경제가 3%대 성장률을 탈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부는 25일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예측했다. 작년 12월 발표한 ‘2017년 경제정책 방향’에서는 올해 GDP가 2.6%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그러나 최근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서 수출과 투자 상황이 양호하다는 점,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성장률이 3%는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논란은 있겠지만, 우리의 잠재성장률은 3% 내외라고 본다”며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 모델을 통해 생산력을 향상하면 3% 성장도 무난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전망대로라면 한국 경제는 3.3% 성장한 2014년 이후 3년 만에 3%대 성장률을 회복하게 된다. 정부는 2018년 경제성장률도 3.0%로 전망, 2년 연속 3%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의 이 같은 전망은 한국은행 전망치를 뛰어넘는 것이다. 한은은 지난 13일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당초 예상치 2.6%를 2.8%로 0.2%포인트 높여 잡으면서 ‘추경 효과’는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4만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 30만명 증가보다 4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말 정부의 올해 전망은 26만명 증가였지만 이보다 8만명 더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소비자물가는 1.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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